경계엔 꽃이 피고 너머엔 꿈이 있다
Good bye Kim Jung-un 본문
Preface
이 작업, 북 세습에 대한 비판이다. 북 지도부가 말하는 인민, 그들 밥상에 놓인 것은 무엇인가? 가난이다. 인간다운 삶 없는 지점에는, 체제 그림자 그리고 가면이 놓여 있다. 수저 들고 그것을 집어 삼키는 것엔 한계가 있다. 지난한 시간동안 그들 지도부가 되풀이 해 왔던 것은 권위의 야욕, 습관적 지배 뿐이다. 피해는 누가보는가? 인민, 아니 미래의 민중들이다. 그들 피와 뼈는, 북 체제의 권좌를 빚는 것에 사용돼 왔다.
달라져야 한다. 가면 벗고 밥상 주위로 내려와 사진을 찢어야만 한다. 위대한 것은 없다. 신적 아우라도 없다. 눈 낮춰, 허기가 주는 사람의 공포를 확인해야 한다. 오만한 권부의 부푼 인두겁은, 언젠간 그들 가면을 벗겨낼 것이다.
새까만 어둠 속에 스포트 라이트가 빛난다. 자갈이 깔린다. 그 위 밥상이 있다. 체제가 배포했던 사진 옆으로는, 수저가 정갈하게 놓여 있다. 아날로그 TV는 여러 가닥의 와이어로 떠 있다. 조선중앙방송의 영상이 허공에 매달려 확성된다. 선전, 감시한다. 이 작업은 코-워크다. 동료가 북 영상을 가지고, 커트 편집, 구성한다. 제작 된 영상은 아닐로그 TV와 밥상 위 소형 LCD 화면에 개별적 출력된다. (화면 A : 조선중앙방송 보도영상, 화면 B : 가면 쓴 지도부 사진영상)
Artistnote
꿈이 여남은 상태로 잠을 깼다. 새까만 어둠이 남아 있다. 어느 속, 밝게 빛나는 간접조명이 있다. 그 앞 오브제 몇 개가 놓여 있다. 전람회장이다.
어둔 갤러리, 어느 곳 내 작품은 오롯하게 전시 돼 있다. 꿈서도 작품 생각인 것을 떠올리면, 아도 지겹다는 헛웃음이 튼다. 꾸던 꿈을 되돌리고, 사고를 창작 연장선에 올려둔다.
나은 것이 떠오른다. 머리는 몇 차례 전시를 바꾸고 있다. 관객은 홀로. 언제부터 이런 식이다. 깊은 잠을 자는 것 같지만, 잠에서 깨면 고민이 꿈서도 연장 됐다는 피곤함이 몰려든다. 혼자인 전람회장은 또 외롭다. 몇 주, 몇 달째 이런 식이다. 집중 아니다. 의도된 것도 아니다. 누군가 몽환으로 들어와, 다소 다른 존재론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.
그것은 떠올라, 세계 외부 어떤 것, 이를테면 섭리 등과 동해 무엇을 꾸준히 징발해 낸다. 이끌림, 자석, 예비 된 것 등. 내면 소리가 떠오르지만 꿈 깬 상태의 껍질로선, 어색한 목소리로 들린다.
작품 해석과 제작. 오늘과 내일. 몽환 속 어느 틈으로 들어온 그들은, 어제의 창욕. 그것은 나비의 배설을 한 채 잠깬 머리를 떠나간다. 오늘도 같은 시각, 가벼운 이불은 홀로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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