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ssays/Fugitive essays

지옥과 악몽이 닮은 점

스티붕이 2012. 12. 30. 12:01


꿈을 꾸면 악몽이라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. 가령 나를 헤치려는 대상과 싸우다 부상을 당하거나 하면 육체가 아프기 보다는 아픈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. 그렇지만 실제로 부상을 당하거나 죽게 되는 것은 아니다. 살아있는 것으로 인해 무한히 되풀이 될 뿐이다. 지옥이 있다면 그럴 것이다. 뜨거운 유황불에 몸이 타 들어갈지라도, 죽어가는 감정은 느끼게 되면서도 살아있는 것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. 천국과 지옥이 환희나 반대로 고통으로 영속된다는 것은 아마도 그곳이 꿈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그럴는지 모른다. 지옥의 경험은 악몽의 연속일 것이다.